국민연금기금 자산규모, 생보 3사와 비슷

주식 비중 10% 육박, 생보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이 국내 3개 생명보험사의 자산총액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으며 운용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10%에 육박, 생명보험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15일 발표한 ‘국민연금기금의 자산과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의 구성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자산은 시가기준 145조 2천억원으로 삼성, 대한, 교보 등 생명보험 3사의 운용자산 합계액인 145조 8천억원과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국민연금기금은 2002년말 95조9천919억원, 2003년 116조8천887억원, 지난해 말 141조1천530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자산 형태를 보면 채권, 대출, 예금 등 국민연금의 금리부자산이 90.2%(130조8천855억원)로 압도적이었으며 비금리부자산은 9.8%(14조2천661억원)를 차지했다.  세부항목으로는 금리부자산의 경우 채권이 전체의 85.8%(124조5천458억원)를 차지했고 단기자금이 0.5%(6천767억원), 공공,복지투자가 3.9%(5조6천630억원)를 기록했다. 비금리부자산은 주식이 9.5%(13조8천64억원)로 비금리부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밖에 벤처조합이 0.2%(3천674억원), 부동산은 0.1%(923억원)에 그쳤다.  반면 생보 3사는 금리부자산이 전체의 87.7%(127조8천220억원)로 비금리부자산 12.3%(18조80억원)에 비해 높았다. 금리부자산 가운데는 채권비중이 61.1%(89조1천279억원)로 국민연금기금비중(85.8%)보다 크게 낮은 반면 국민연금기금에는 없는 대출이 25.1%(36조4천798억원)를 구성했다. 비금리부자산은 생보 3사가 주식이 7.4%(10조8천197억원)로 국민연금기금(9.5%)보다 낮았으며 반면 부동산은 4.9%(7조1천883억원)로 국민연금기금(0.1%)보다 크게 높았다.    온기선 국민연금 팀장은 “국민연금기금의 주식비중은 2002년말 5.8%, 2003년말 7.8%, 지난해말 9.0%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생보3사의 경우 계열사 주식을 제외할 경우 투자비중은 2.2%로 낮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3.1%의 해외투자 비중에 대해 "올해 한국은행과 스왑계약의 체결로 해외투자의 비중이 6월말 4.9%로 확대추세에 있고, 앞으로 해외투자의 확대를 지속해 자산의 다각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기 기자([e-mail])200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