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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 30주년 기념행사 열려

25년, 7000시간 기록한 장기근속 자원봉사자 시상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이 지난 13일 자원봉사센터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300여명의 전·현직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자원봉사 최장기간인 25년, 최장시간 7000시간 등을 기록한 장기근속 봉사자 7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7000시간 자원봉사자 상을 받은 서은경씨는 “16년 동안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했지만 이렇게 무대 위에 올라가 상을 받는 게 부끄럽다”며 “자원봉사자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기를 내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80년 자원봉사자 11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9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병실, 외래, 호스피스병동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꽃꽂이, 합창, 리코더 연주, 퀼트공예, 포크아트 등을 직접 배워 문화 봉사를 실천하고 공예품을 판매한 수익금은 자원봉사센터에 기부한다.

서울성모병원 홍영선 병원장은 “병원에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 활동을 펼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오랜 기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임해주신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