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의약분업 시행 10년을 맞아 의원에 내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약분업 10년에 대한 평가 설문’ 조사에 착수했다.
전의총은 3일, 병·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약분업의 편의성과 만족도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의총 남봉현 대변인은 “처방과 투약을 분리하는 의약분업의 시행은 의료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는 대한민국 의료역사에 가장 큰 사건이었는데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나기까지 그 누구도 평가작업을 하지 않았다”면서 설문조사 실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남 대변인은 이어 “전의총이 진행하는 의약분업 평가는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관련된 매우 부분적인 평가작업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의협의 평가작업이 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의총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3,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설문에 응했다. 전의총은 조만간 1만명의 설문지를 모아 1차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