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요양병원 급여액 증가율이 33.1%에 이른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대해 이는 통계의 착시현상을 악의적으로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2010년 상반기 전체 진료비 21조4860억원 중 요양병원은 7896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3.67%에 불과하다는 것.
특히 급히 증가되고 있는 65세 이상 전체 진료비 6조9276억원과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진료비 7896억원을 비교했을 때, 요양병원은 65세 이상 진료비 전체의 11.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즉 건보공단이 요양병원의 급여비가 2009년에 비해 33.1%의 증가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요양병원의 급여비만을 놓고 분석한 것으로 전체 급여비 상승액과 비교한 경우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7.46%로 상급종합병원의 24.84%와 병원전체의 19.45%에 비교해 봤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부연이다.
노인요양협회는 “요양병원이 고용창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자체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게 요양병원 급여비의 증가비율만을 놓고 마치 요양병원이 전체 급여비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호도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