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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국 브랜드 약품가격, 5년 새 무려 41.5% 껑충

의료보호 환자, 브랜드 약품 투약을 더 선호-어려움 가중

미국 소비자단체 AARP는 미국 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 의약품 가격이 지난 2009년 8.3%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위산역류 치료제 넥시움을 포함한 인기 의약품 217개의 브랜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작년 소비자 가격이 전반적으로 0.4% 감소한데 반해 브랜드 약가는 2008년 7%, 2009년에 8.3%로 상승해 2004~2009년 소비자 가격 지수는 13.3% 상승한 반면 브랜드 약가는 5년 사이에 무려 41.5%가 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3개 브랜드 약을 사용하는 사람이 연간 약값으로 평균 1,900달러를 더 지불했다는 의미다. AARP의 로더(John Rother) 씨는 일반 물가상승은 없는 반면 약값만 매우 높게 치솟는 현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제약산업 집단은 ABC 뉴스에서 AARP의 보고는 처방약 75%를 사용하고 있는 값싼 복제약(제네릭)은 포함시키지 않아 보고서가 왜곡돼 오도됐다고 지적했다.

고정 급여에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은퇴 노인들에게 고가의 처방약 가격은 특히 정부 의료보호(Medicare)에 의존하는 경우 어려움이 있다. 정부 의료보호는 1년 간 약값이 2,830달러까지 지불하면 해당되지 않고 적어도 4,550불을 지불해야 정부 지원이 나오고 있다. 정부 의료보호 한도액이 차면 나머지는 환자가 지불해야 하므로 브랜드 약가 상승은 노인들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로더 씨는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많은 미국인들이 점점 값싼 복제약(제네릭) 사용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약효가 거의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비싼 브랜드 약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타주 세인트 조지 소재 심장전문의 찬더(Keshav Chander) 박사는 “많은 환자들은 복제약 값이 싸 값비싼 브랜드 약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