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아일러론과 펩타이드 의약개발 기술 제휴

미공개 5개 표적에 작용하는 의약품 후보 물질 개발에 이용

로슈는 미국 바이오텍 회사 아일러론(Aileron)사와 기술 제휴로 11억 달러 상당의 ‘고정 펩타이드’ 치료제 및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서 로슈의 주요 치료 영역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5개 표적에 작용하는 의약품 후보 물질 개발에 아일러론사의 고정 펩타이드 기술을 이용,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생물 활성 형태로 펩타이드를 형성해 천연 구조와 유사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펩타이드 약물을 질병 조직 세포에 침투시킨다는 것.

이 기술은 소분자 및 치료용 단백질 모두의 최상 기능을 포착해 특이하고 유익한 펩타이드를 의약품과 같은 작용을 하도록 변화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펩타이드는 세포 침투가 용이하고 약동력학 형태를 개선하며 거대 표적 단백질 표면에 친화적으로 결합하고 체내 우수한 안정성을 유지한다.

로슈 글로벌연구개발사업 가로드(Jean-Jacques Garaud) 책임자는 “주요 펩타이드는 새로운 변환기술로 현재 기술로는 전달하지 못한 주요 질병 표적에 침투, 작용하는 약물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분야는 매우 매력적이며 ‘고정 펩타이드’ 개념은 이 분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실험실적으로 촉망되는 이러한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기술이 환자 침상에서는 맥을 못 추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컨대 모노크로날 항체가 아직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계약에 따라 로슈는 기술 접근료 및 R&D 후원 자금으로 2,500만 달러를 아일러론에 제공, 보증하며 의약품 후보 물질이 모든 5개 표적에 작용, 개발돼 상용될 경우 허가, 개발, 상용 단계에서 단계별 총 11억 달러와 매출 연계 로열티를 지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