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언어의 장벽과 문화 차이로 정보에 소외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 영어 및 베트남어로된 알기 쉬운 복약정보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는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온 결혼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결혼이민여성은 총 11만8773명이고 그 중 베트남 출신이 27.2%인 3만2311명, 중국 출신은 3만886명이었다.
의약품은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다문화 가정에서는 언어의 한계 때문에 한글로 제공되는 의약품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식약청은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다빈도 일반의약품에 대한 복약정보를 영어 및 베트남어로 제공해 다문화 가정에서 올바르게 의약품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복약정보에서는 ▲해열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 ▲기침/가래약 ▲소화제 ▲설사약 ▲인공눈물 등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복용시 주의사항, 이상반응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정확한 약물사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돕고 약물 오남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된 복약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어와 베트남어로 제공되는 의약품 복약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 의약품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에서 확인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