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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노사, 3차 축조교섭 협상진전

노조 요구한 심의 들어가 … 주말 집중 교섭 키로

병원노사가 지난 4월 2005년 산별교섭이 시작된지 3개월만에 노동조합 요구안을 심의하는 등 협상진전을 보였다.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소화아동병원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축조교섭에서 병원사용자측은 지난 교섭때 제시한 사용자안을 철회하고 집중교섭에 합의함으로써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측이 제시한 요구안 중 기본협약에 대해 “산별협약과 지부협약과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주5일제에 관련해서는 “중소병원은 당장 주5일제를 실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의료협약에 대해서는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정책을 풀어나가며, 임금과 최저임금은 세부적인 근거에 의해 차기교섭에서 다루기로 했다. 
병원노사는 직권중재에 의존하지 말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최대한 타결해 보자는데 의견을 일치하고 주말에도 집중 마라톤 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사용자측은 “산별 2년차에 노조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경영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노무사에게만 의지한 채 결국 사태를 파국으로 이끌어 오며 이제 파업을 1주일밖에 남겨두지 않는 시점에 와서야 허겁지겁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발등에 불이 떨어져 교섭에 나서는 구태의연한 모습이 아니라 노사가 머리를 맞대 성실한 교섭을 통해 병원과 보건의료산업 전반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노사는 오늘(14일) 오후 2시 ‘4차 축조교섭’에 이어 매일 타결을 위해 교섭을 진행키로 했으며 주말(16~17일)에는 밤샘교섭을 갖고 실질적인 협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