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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 “진수희 의원 복지부장관 내정 코드 인사 유감”

전문성 떨어져…의료민영화 추진 시 퇴진운동 나선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8일 내각 개편에서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내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보건노조는 “진수희 내정자는 그간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한나라당의 실질적 씽크탱크 역할을 맡아왔다”며 “그러나 하반기 의료민영화와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편 및 보장성 강화 등 굵직한 의료 현안을 앞둔 상황에서 보건복지 분야에 대해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단행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보건노조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진수희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대변인과 인수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는 등 소위 대통령과 코드를 같이하는 최측근 인사라는데 있다.

보건노조는 “이명박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영리병원 도입,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등 의료민영화 정책을 내세운바 있다”며 “인수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진수희 의원을 복지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하반기 영리병원 도입 등 의료민영화를 단행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밖에 볼 수 없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노조는 진수희 내정자가 지난 2009년 7월에는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혀 탈루 의혹까지 사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즉, 법치를 모범적으로 수행해야 할 장관이 불법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임명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수희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모든 우려가 한점 의혹도 없이 해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진수희 내정자가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 결여로 국민건강권을 등한시 한 채 대통령과 코드 맞추기로 의료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장관 퇴진을 포함한 모든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