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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 세계 3대 “임상시험 최다 도시”로 부상

AZ 등 5개 다국적 제약사, 올 상반기 318건 임상시험 의뢰


다국적 제약회사의 한국 내 투자확대로 국내 임상시험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투자를 촉진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5개 다국적 제약회사와 투자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이후 다국적 제약사의 투자 현황 등을 살펴보면, 5개 다국적 제약사의 연도별 임상시험건수가 2007년 135건에 비해 2009년 6월 기준 31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임상시험건수 증가에 따라 서울이 2009년 임상시험 건수에서 휴스턴, 샌안토니오에 이어 세계3위의 임상시험도시로 성장했다.
복지부는 임상시험장소로 국내 병원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0년 상반기 MOU 체결 5개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4억원에서 5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었다.

복지부는 그동안의 5개사의 투자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다국적 제약사의 투자확대로 국내의료서비스가 국제무대에 더욱 알려지는 계기 및 임상시험장소로서의 위상 제고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 증가에 따라 무상진료의 기회 확대 △각종 연수·심포지엄 등을 통해 국내 임상전문인력 등의 전문성 함양, 국가 간 이해 증진, 정보교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MOU 체결회사의 주요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투자액이 2007년 70억원에서 2009년 110억원으로 증가됐으며, 담당 전문인력도 2007년 19명에서 2010년 6월 기준 32명으로 증원했다.

사노피아벤티스에서는 복합제 신약개발 임상시험에서 한국이 참조국가로 선정돼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성 간염 및 간암과 같이 국내에서 이환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구축해 발병력 및 진단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오츠카는 임상시험용의약품 생산을 위해 한국오츠카제약 향남공장에 임상관리팀 신설과 임상시험용의약품 생산 전용시설 설비투자를 완료했다.
노바티스는 바이오벤처투자(GATE Project)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화이자의 경우, 2010년 서울대 방영주 교수가 특정 비소세포폐암(EML4-ALK Non-Small Cell Lung Cancer) 표적요법 임상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최우수논문(Plenary Session)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

이는 방영주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병원의 의료진과 한국화이자제약의 임상연구부서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끌어낸 탁월한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복지부는 제약산업의 근간이 되는 임상시험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식약청 등 관련부처,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임상시험 허기기간의 단축,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통관절차 간소화, 임상시험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 임상시험비용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국내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