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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자율교섭 미타결시 20일 총파업” 돌입

보건의료노조, 매일 중노위앞 집회·15일 대규모 집회 등 결정

보건의료노조가 직권중재가 철회되지 않고 자율교섭으로 타결 안되면 오는 20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는 11일 오후부터 전국 지부장들과 밤샘 마라톤회의 끝에 “사측이 직권중재안을 믿고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한다면 20일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113개 지부 3만3000명의 조합원이 일제히 병원별로 총파업 투쟁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은 싹을 틔워가고 있는 산별교섭을 짓뭉개는 만행이고, 노사 자율교섭에 철퇴를 내리찍는 폭거”라며 “지난 8일 하루 파업유보 이후 직권중재 회부에 맞선 총력투쟁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구속 각오 및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노위의 중재재정안이 떨어질 경우 이를 전면 거부하고 ‘자율교섭을 통한 산별교섭 타결’을 끝까지 추진키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12일부터 14일까지 지역본부별로 산별교섭 악질병원, 노조탄압병원, 구조조정병원 등에 대한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하고 직권중재 철폐와 자율교섭을 통한 산별 5대 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오는 20일 각 병원별로 전면 무기한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직권중재 철폐투쟁으로는 *중앙노동위원회 및 노동부 규탄집회, 항의면담투쟁 전개 *전 조합원의 ‘직권중재 철폐’ 리본 달기 *15일 상경투쟁에 30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 ‘노동부 규탄, 직권중재 철폐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법원에 직권중재 취소 소송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사회권 침해 관련 제소 등 법적 대응투쟁 전개 *중재회부 철회 안될 시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시민 사회단체들과 ‘중앙노동위원회 해체’ 및 ‘범 사회적 직권중재 철폐투쟁’ 전개 등의 계획을 확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 파행의 핵심쟁점이었던 교섭단 구성문제는 이미 해결돼 교섭틀과 교섭대상이  확정돼 있다”며 파업없이 노사 자율로 타결키 위해 20일 전까지 매일 마라톤교섭을 가질 것을 사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노조는 “3개월간 불성실교섭을 일삼아온 병원 사용자측을 일방적으로 편들어 직권중재 악법을 휘두르고, 산별교섭 파탄과 노조 탄압에 앞장서는 반노동자적 행태는 그 어떤 논리와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노동부는 합리성과 개혁성에 기초하여 노사합의를 파기하고, 교섭해태·불성실교섭을 저지르는 병원 사용자의 악행을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직권중재와 관련해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서명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