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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회장 멘트는 협회 공식 입장이 아니다?!

얼마전 일본 총리의 ‘독도는 일본땅’ 발언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독도나 정신대문제, 교과서 왜곡 등 일본과 관련된 망언 시리즈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져나와 반일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말이 국내 뉴스에까지 소개되고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그들이 바로 일본의 총리이자 각료, 사회-정치-경제적으로 영향력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일본을 대표할수도, 또 앞으로의 정책과 국제관계를 전망해볼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올해초만해도 현재는 퇴임한 제약협회 모 회장과 임원진들은 총액계약제와 쌍벌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표명해왔었다.

그러나 복지부가 막상 올하반기 쌍벌제 시행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의료계가 반발하자 협회는 “일부 제약사 대표들의 의견이었을뿐 협회의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물론 쌍벌제 시행이 전적으로 제약업계의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복지부가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와 함께 미리부터 검토해오고 준비해오던 정책이었다.

하지만 퇴임한 전 회장과 임원진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쌍벌제 추진에 대한 여러번 발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기상으로 부적절하게 몇 달후 해명자료를 내놓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일이다.

또 얼마전에는 도매협회를 방문한 협회 이사장이 유통일원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는 보도자료가 나왔었다. 그러나 바로 제약협회는 단순한 덕담을 나눈 자리였으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려면 이사장단 회의, 이사회 등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해명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협회의 대표인 회장과 이사장이 공석에서 업계 현안에 대해 발언한 것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닐까?

또 그렇게 공식적인 절차가 필요한 중요한 사안이라면, 이제는 수장들도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상황인데 어떤 자리에서든 좀더 신중하게 발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