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건강한 여름나기 100일 캠페인’ 전개

질병·재해 등의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정부는 이 달부터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에 따라 여행 중 전염병 예방 및 식품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 9월까지 ‘건강한 여름나기 100일 캠페인’을 집중 전개하는 범정부적인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사회분야 책임장관인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프레스센터에서 ‘제12차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염병 및 식중독 예방, 재난관리, 수질 등 환경오염 관리, 청소년 근로보호 등 하절기 관련대책의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 및 재해 등에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핵심적인 사항들은 국민들이 사전에 숙지하도록 ‘여름철 국민에게 알려드리는 10가지 핵심사항’을 정리했다.
 
10가지 핵심사항은 *야외활동 후, 용변 후, 식사 전 등에 손씻기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 *해외여행 중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 여부와 복용방법을 주치의 또는 검역소와 상담하고 모기약과 모기장 등 준비 *입국전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당시 검역관에게, 입국 후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폭염시 대비 야외활동 자제 및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국민행동요령 사전 숙지 *수상 레저스포츠 이용시 보호장구 착용과 음주자 탑승 금지 *태풍경보시 단계별로 국민행동요령 숙지해 사전예방 *국립공원 탐방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주차 및 취사·야영을 하고 통행이 제한된 탐방로 접근금지 *우천시 가정·사업장에서 오염물질 및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방학 중 청소년고용 금지업소의 청소년 고용금지 및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 준수 등을 포함시켰다.
 특히 주요 전염병 감염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실시간 추적관리를 위해 ‘검역전산망 및 입국자 추적·대량환자 관리시스템’을 이달 중 구축·운영하고, 하절기 아동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키 위해 아동급식 식중독 예방지침을 배포하는 한편 하절기 방학 중 관계기관 및 단체, 지자체 등에 집중적인 위생교육 및 특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이와 더불어 조류독감의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자체발생억제 및 대유행 대비 항바이러스제제 필요물자 비축, 최근 정보의 실시간 파악을 위해 WPRO(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에 인플루엔자 감시 전문가 파견 등 대책을 농림부와 복지부 합동으로 강구키로 했다.
 
이밖에도 환경관리 분야에서 장마철에 따른 위생관리 차원에서 먹는물 공동시설 수질관리 강화 및 음식물 쓰레기 수거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 이재용 환경부장관, 김대환 노동부장관, 장하진 여성부장관, 김정숙 식약청장, 최경수 국무조정실 정책차장,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김창순 대통령 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박창순 소방방재청 차장, 오대규 질병관리본부장, 문창진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기 기자([e-mail])
200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