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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대생들 약대 6년제 추진에 반기

교육부에 졸속적 추진 중단과 전면 재검토 촉구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약대 6년제 추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회장 손영훈)은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부의 약대 6년제 추진 문제점을 적시하며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전한련은 이날 교육부·한의협 등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한의대 학생들은 약대 6년제와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공개적인 논의 진행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일 과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린 공청회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전제한 뒤, 애초 시민단체 및 학부모 등의 참여가 배제되고 의료계도 공청회의 절차상 문제로 강력하게 반발한 것은 사전에 국민들과의 공유는 물론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대생들은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공청회장에서 많은 인원이 퇴장 당하고 남은 인원이 대부분 약계 인사 뿐이었는데도 공청회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러한 허울뿐인 공청회를 끝으로 차후에 공청회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다는 것은 약대 6년제 개편 추진이 비민주적이며 졸속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전한련은 *약대 6년제 졸속 추진 즉각 중단 및 전면 재검토 *교육계와 약계에 약대 6년제 추진은 국민건강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인식하고 국민적 공감대 선행 확보 촉구 *교육부는 7월 5일 공청회의 절차적 문제 시인 및 관련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석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현재 한의계 내부에서 약대 6년제 시행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전한련의 성명서 발표는 지난해 7월 한의대생들이 이 문제를 두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던 점을 상기한다면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24일로 예정된 한의협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전 인천시지부장 엄종희 후보도 약대 6년제 시행에 적극 반대입장을 표명한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당선 직후 약대 6년제 문제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 태세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