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위원회가 소집되기 이전 베링거의 여성 폐경 전 성기능 저하 질환(HSDD) 치료제, 소위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프리반세린(flibanserin)’에 대한 평가가 FDA 인터넷에 발표됐다.
프리반세린의 효과가 별로 인상적이지 못하다고 FDA 요원들이 반응하고 있다. 두 임상 연구에서 성욕에 대한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며 오히려 부작용으로 맹장염, 우울증 및 의식 소실 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상에 참가한 여성 중 15% 정도가 부작용 때문에 실험을 중단했다.
프리반세린은 애초에 뇌의 세로토닌 농도 및 기탄 신경 전달 물질에 영향을 미쳐 작용하는 항우울제로 개발됐다. 왜 성적 욕구를 증가시키는 지는 알 수 없었고 남성의 발기부전에서 보이는 신체적 이상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경우와 달리 여성의 경우 HSDD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따라 명확하게 약물 치료로 개선 효과의 판정이 모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링거 측은 이 제품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으며 지난달 HSDD 폐경 전 여성 1,3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24주 치료로 프리반세린 투여 집단의 48.3%가 성욕 개선을 보인 반면 맹약 투여 집단에서의 개선은 30.3%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프리반세린 투여 여성들이 투약으로 인한 성기능 저하 개선 효과가 맹약의 25.2%에 비해 40.5%의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