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될 연구 결과 중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글리벡(imatinib) 보다 더 반응이 좋은 신약인 ‘스프라이셀(Sprycel : dasatinib)’과 ‘타시냐(Tasigna : nilotinib)’가 나와 앞으로 일차 치료제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의학학술지 NEJM 온라인 6월 5일자에 발표됐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의 소여스(Charles L. Sawyers) 박사 연구진은 “스프라이셀과 타시냐가 1년 추적조사 연구에서 환자 대 환자별 비교한 결과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글리벡 보다 우수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 센터의 칸타르잔(Hagop Kantarjian) 박사 연구진은 5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프라이셀과 글리벡을 비교했다. 그 결과 1년 후 스프라이셀 투여 환자의 77%가 완치 반응한 반면 글리벡은 66%의 반응을 보였다. 완치 반응이란 골수에 모든 암 세포가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두 약물의 안전성은 유사했으나 스프라이셀 투여 환자 5명과 글리벡 투여 환자 9명에게서 종양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요 분자 반응률에서 스프라이셀은 46%인 반면 글리벡은 28%이었고, 스프라이셀이 글리벡 보다 반응 속도가 더 빨랐다. 주요 분자 반응률은 질병의 99.9% 감소를 보였다. 따라서 스프라이셀은 앞으로 일차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스프라이셀은 BMS에서 글리벡은 노바티스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튜린대학 산루이기곤자가병원의 사글리오(Giuseppe Saglio) 박사 연구진은 846명의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리벡과 타시냐(Tasigna : nilotinib)를 투여해 비교했다. 완치 반응은 타시냐 투여 집단에서 80%인 반면 글리벡 투여 집단에서는 65%로 나타나 타시냐를 향후 일차 치료약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시냐는 노바티스에서 개발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