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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구로 김현구 교수, 폐암 치료 임상연구 진두지휘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임상시험 주관책임자로 선정


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41)교수가 폐암 치료 임상연구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김현구 교수는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실시한 ‘2010년도 임상시험기술개발 신규 과제 선정평가’에서 ‘초기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99mTc-MSA을 이용한 감시림프절 탐색의 유용성’이란 주제로 지원연구대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

이에 따라 주관책임자인 김현구 교수는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와 함께 향후 2년간 4억 원을 지원받아 서울대 핵의학과 정재민 교수팀이 개발한 혈청알부민 99mTc-MSA를 초기 폐암환자에게 임상 시험하는 연구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초기 폐암환자에게 감시림프절 탐색을 이용해 폐조직 또는 림파절을 최소한으로 절제하면서도 기존 수술과 동일한 예후를 보임과 동시에 수술 합병증은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기초 임상시험.

폐암에서의 감시림프절 탐색은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호흡기내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와의 긴밀한 팀웍과 세밀한 수술 중 탐색기법.

그리고 적절한 탐색용 물질이 필요하기에 국내에서는 아직 고대 구로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몇 개의 센터에서만 시도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에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99mTc-MSA는 림프절내에만 선택적으로 머무르는 특성이 있어 기존의 감시림프절 탐색용 물질에 비해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본 연구에 거는 기대를 더욱 크게 하는 요인이다.

김현구 교수는 “사회가 고령화 되어가면서 초기 폐암환자 중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인 수술 기법을 적용하기 보다는 감시림프절 탐색을 이용한다면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이를 위한 기초 임상연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혈액종양내과 유영아 연구교수팀과 함께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세포 및 유전자 범위의 기초연구’에 대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연간 1억 5천 만원에 달하는 신진연구비도 수주 받아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김현구 교수가 속한 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는 암조직에 림프절염색색소를 주입해 감시림프절(종양이 림프절을 통해 직접 전이되는 경우 가장 처음 도달하는 림프절)을 찾아낸 후 이를 절제, 검사해 암세포의 전이여부를 확인하는 감시림프절 생검을 폐암과 식도암에 국내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최근 다학제 연구를 통해 적용 가능한 수술범위를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