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움, 프레바시드, 프릴로섹 및 프로토닉스 등 위산 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로 유명한 프로톤 펌프 차단제(PPI)가 부작용으로 C. difficile균의 감염과 골절 위험을 증대시킨다는 보고로 임상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PPI 제품은 미국에서 매년 약 1억 1,340만 처방전이 발행되고 프레바시드와 프릴로섹은 매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위산 억제에 강력한 작용을 하며 단순 제산제인 말록스, 롤레이드, 툼스 등보다 강력할 뿐 아니라 H2 수용체 길항제인 타가메트, 잔탁보다 위산 억제 효과가 더 강하다.
가장 위험한 점은 C. difficile균에 의한 감염으로 심한 설사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위산 자체가 이 균을 억제하는데 PPI 약물 투여로 위에서 위산이 감소돼 이 균을 억제할 농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
보스톤의료원 린스키(Amy Linsky) 박사 연구진은 C. diff. 감염 환자 치료에서 PPI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 다시 C. diff. 감염으로 입원하는 사례가 4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PPI는 골절 발생을 증대시킨다고 워싱턴대학의 그레이(Shelly L. Gray) 약학 박사 연구진이 여성 건강구상에 참여한 130,000명의 여성 자료 보고 분석에서 제시하고 있다.
PPI 사용자에게서 척추 골절은 47%, 상완 혹은 팔목 골절은 26%, 기타 골절은 25% 증대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부의 카츠(Mitchell H. Katz) 박사는 “PPI의 유익성이 많은 사람에 대해 그 위험성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 PPI 약물이 과다 처방되고 있다는 것이며 53~69% 정도 부적절한 적응증에 처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산과다 치료에 약이 아닌 스트레스 해소, 체중 감소, 흡연 중단 등의 방향을 더 권장하고 있다”며 “PPI 약물의 사용은 어디까지나 단기 및 저용량 사용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