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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13차 산별교섭 병원노사 “대화 실마리”

보건의료노조, 6~7일 마라톤 교섭에 파업향방 달려

산별총파업을 3일 앞두고 열린 13차 산별교섭에서 사측은 사립대병원을 포함한 6개 특성별 병원대표가 전원 교섭에 참가해 대화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7일까지의 교섭 타결여부에 따라 ‘극적타결’이냐 ‘파업’이냐의 향방도 달라지게 됐다.
 
5일 서울 불광동소재 여성개발원에서 열린 13차 산별교섭에 병원사용자대표가 참가, 원만한 교섭 진행을 위해 대표단 구성과 교섭방식, 주요 쟁점에 대한 타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산별교섭에서 보건의료노조는 *2004년 산별 합의한 104개 병원을 포괄하는 단일 대표단 구성 *주5일제 전면 시행 대책 *사용자단체 구성 계획 *이후 산별 5대 협약을 중심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사립대병원측은 보건의료노조측에서 문제 삼았던 심종두 노무사를 교섭 대표에서 배제하고 이화의료원장과 한양대의료원장이 정식교섭 대표로 참가했고 경희의료원 등 10개 사립대병원 의료원장들도 교섭에 함께했다.
 
병원사용자측은 “19개 사립대병원의 공동대표로 이화의료원장과 한양대의료원장을 포함해 4개 병원의 의료원장을 교섭 대표로 선출하겠다”며 “조만간 위임장을 노조에 제출하겠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사측은 ‘104개 병원을 포괄하는 단일 대표단 구성’에 대해 “내부의 의견 차이와 촉박한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고, 주5일제 전면시행 요구에는 “이미 노조가 미시행 사업장에 대해 고소·고발을 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사측 교섭 대표는 “올해 임금은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보건의료노조는 “사립대병원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환영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극적 타결을 위해서는 산별 5대 협약을 중심으로 조속히 집중교섭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교섭의 걸림돌인 노무사 위임문제가 해결된 조건에서 사측이 진정으로 타결의지를 갖고 단일대표단을 구성해서 교섭에 임한다면 우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병원노사는 6일 오후 2시 중노위 본 조정에 들어가 타결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