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제약회사는 비옥스 진통소염제 투여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텍사스 소송 건이 예정대로 다음 주 시작된다면 공정한 재판이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연기 신청을 제출한 것이다.
회사측은 약물에 대한 최근 정보를 인용하면서 재판을 적어도 60일간 연장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해 비옥스를 18개월 이상 투여로 심장마비 발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배로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자 9월에 시판 수거 조치를 취했었다. 그 이후 2400건 이상의 비옥스 소송이 미국 전역으로 접수되었다.
텍사스 왈튼에서는 7월 5일 머크사에서 제의한 청구에 대한 공청이 있었다. 휴스톤에 머크를 상대로 2001년 남편의 사망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의 변호인 마크 래니어 (Mark Lanier)씨는 재판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7월 5일 머크사의 동의에서 머크사 측은 비옥스 복용으로 입은 손해로 2억 5천만 달러 배상을 청구한 송송건은 텍사스 법정 대리인 애보트 (Greg Abbott)씨에 의해서 제기된 소송으로 앞으로 7월 11일 시작되는 재판에서 공정한 재판을 진행하는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본 재판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또한 텍사스 소송에서 나타난 결과가 전국적인 매체에 퍼지게 되면 다음 재판의 배심원들에게 편견을 주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한편 연합 통신이 6월 22일자 보도에서 머크 연구진이 2000년에 회사 변호인과 접촉해 비옥스가 심혈관질환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처방 변경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 있었으며 USA TODAY 는 6월 30일 본 건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재판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원고 측의 주장이다.
래니어씨는 7월 4일 머크사가 5월에 자기와 지휘 변호인의 건강 이외의 이유로 본 소송 건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계약에 서명하였다 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본 소송 연기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보였다. (USA Today)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