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 자료 보고에 의하면 미국의 2009년 처방약 매출이 3,0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이는 2008년 1.8% 증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50년 간 미국 처방약 매출 성장이 5%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및 2008년을 포함한 3년 간 뿐이었다.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처방약의 시장 수요는 계속 강하게 나타났었다. 환자들은 치료를 계속해야 했고 따라서 처방약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것.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미국 시장가치의 21%를 형성하는 복합 질병, 만성 질환 등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의 수요가 7.3% 증가에 힘입어 이뤄진 것이다. 예컨대, 표적 치료 바이오 의약품 등이 이에 속하며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 허셉틴 등의 매출이 2009년 9% 성장했다.
한편 처방약 매출에 제네릭 의약품의 비중이 계속 증가되고 있다. 5년 전 전체 처방약 중 57%를 차지하던 것이 2009년에는 75%를 차지했고 매출이 740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국에서 제네릭 의약품의 총 수는 2009년 5.9% 증가한 반면 브랜드 의약품의 처방 증가는 7.6% 감소됐다.
이러한 제네릭 의약품으로의 변경은 2012년에 항콜레스테롤약인 화이자 리피토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응고약인 프라빅스와 같은 2대 거대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돼 값싼 제네릭이 출시되는 경우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결국 제네릭 의약품이 총 처방약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항정신병 약물 매출이 미국에서 146억 달러로 2008년과 유사하며 치료별 약물 판매에서 상위에 속한다. 식도역류 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 매출이 136억 달러로 2대 치료제로 처방약 중 5%를 차지하고 있다.
항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강하 약물 등 고지혈증 조절 약물이 처방약으로 가장 거대시장을 이뤄 연간 2억 1,200만 처방전 발생으로 5%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 항콜레스테롤 약물이 특허 만료로 제네릭이 출현해 매출은 10% 감소한 136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항우울제는 2009년 4위로 3% 성장한 99억 달러이었다.
이는 일반 산업분야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시장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 약물 요법의 탄력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