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한국원작력의학원지부는 의학원장 3배수 후보로 확정된 채종서 후보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는 19일 현재 3배수 후보로 확정된 채종서 후보는 오히려 현 의학원장보다 기관을 더 쇠퇴와 폐허의 나락으로 빠뜨릴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지난날의 시행착오를 결코 되풀이하지 않고 더욱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학원으로 거듭나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진료의 기능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기관의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병원 운영과 완전 무관한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 채종서 후보에 대해 “기관 독립 당시 구성원들과 조직 간의 화합을 이끌어야 할 위치에 있었던 연구소장이 되레 연구소와 병원의 이간질과 갈등을 한껏 부추기며 마치 병원은 없어져야 할 조직인 것처럼 내몰았던 전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는 그런 그가 의학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구성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모멸감과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진료와 연구, 방사선 비상 진료 이 세 기능의 유기적 결합 발전을 기관장의 소임으로 인정하지 않는 채종서 후보는 절대 의학원장이 될 수 없다”면서 “본인의 권력욕을 위해 암환자들의 희망을 빼앗고 기관을 반 토막 내는 것조차 서슴지 않을 채종서 후보를 우린 절대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