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중대용산병원 인원감축 없이 내년 3월 흑석동 이전

김성덕 원장, “신축 별관 320병상 규모 …이전에 문제없어”

최근 코레일과의 '용산병원 명도소송'에서 패한 중앙대의료원이 용산병원의 이전을 당초 계획한 2011년 6월에서 3개월가량 단축해 내년 3월 경 흑석동 본원 신축 별관으로 전격 이전한다.

또한 병원의 본원 이전에 따른 인원감축 등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의료원 김성덕 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병원 이전 준비를 위한 5개부문 TFT를 구성해 지난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으며 2011년 3월 병원을 신축별관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이 현재 증축 중인 신축 별관은 지상 10층 320병상 연면적 11,691㎡, 3,573평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당초 코레일과 합의해 1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내년 6월 병원을 이전할 생각이었지만 용산병원의 운영상 하루 빨리 빠지는게 좋을 것 같아 신축 별관의 완공을 올 연말로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신축 별관의 규모가 340병상의 용산병원과 거의 비슷해 이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한 용산병원의 이전에 따른 인원감축 및 구조조정 등에 대해 일고있는 내부조직원의 우려감에 대해서는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인력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근무하는 이들을 억지로 통합해서 각출시키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용산병원의 이전시 발생할 수 있는 교육환경 악화와 인턴 수급의 어려움 및 전공의 지속 수련문제에 대해서는 병원협회 및 관련학회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의 상화에 맞는 대응논리를 개발해 불이익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앙대의료원측은 현재 용산병원의 이전 준비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의료원총괄위원회 산하에 진료 및 공간조정, 행정 조정, 교육수련, 물품관리, 의료장비 및 의료소모품 등 5개 부문의 TFT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아울러 신축병상이 완공되면 860병상으로 거듭나는데 상급종합병원 치고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사이즈가 작지만, 알차고 강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연구기능 활성화 및 내부인력 발굴 및 육성, 우수한 외부인력 확충 등으로 핵심역량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료 실적이 떨어지는 센터 등은 도태시키고 잘되는 곳은 더욱 살리는 정책 등으로 운용의 묘를 살려 용산병원이 이전해 와도 병원이 발전 할 수 있는 방안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