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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시醫, 약대6년제 반대 대국민 홍보

30일 일선 병의원에 게시물 부착 등 홍보전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한성)가 약학대학 학제개편 공청회를 앞두고 병의원에 약대6년제의 부당성과 문제점 등을 나열한 게시물을 붙이는 등 일반 시민을 상대로 홍보전에 들어갔다.
 
서울시醫는 일반시민에게 약대 6년제의 부담함을 알리기 위해 시내 1000여곳의 일선 병·의원을 대상으로 30일 오후부터 게시물을 일제히 부착했다.
 
게시물에는 ‘약대 6년제는 약사가 의사 노릇을 하겠다는 속셈이다’ ‘6년제는 교육비와 국민 부담을 크게 증가시킨다’ ‘약대 학제 개편은 보건의료 집단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시킨다’ 등의 제목과 함께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박한성 회장은 29일 ‘존경하는 2만 회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의사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작년 6월 21일 약사와 한의사들이 밀실야합한 약대 6년제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약대 6년제의 속셈은 약사가 진료를 통한 임의조제행위를 합법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또 “머지않아 일차진료를 맡고 있는 개원의들은 생존마저 위협받는 심각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만일 정부가 약대 6년제를 실시할 경우 이는 의약분업의 근본 취지를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 우리는 의약분업을 파기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올바르게 수호할 수 있는 국민선택분업을 주장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박 회장은 “임의조제가 횡행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엄단할 법적제제수단이 미비한 현시점에서 약대 6년제는 절대 불가하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때가 왔다”며 7월 5일 공청회장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서울교대에서 열리기로 했던 약대6년제 개편 공청회를 과천 교육문화회관으로 장소를 변경하고 참가인원도 제한을 둬, 많은 인원이 참석하기는 어렵게 됐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