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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건대병원 자살소동 “유규형 교수 진료 받고파!”

[속보]경찰, 지병에 의한 심신미약 감안 훈방조치


최근 해임된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교수의 외래 환자가 유 교수에게 진료를 받고 싶다고 요구하며 자살소동을 벌이다 1시간여 만에 경찰에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중년 남성이 건국대병원 13층 옥상 난간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다 경찰과 구조대원, 그리고 자신의 주치의인 유규형 교수의 설득작업 끝에 1시간여 만에 내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자신의 주치의였던 유규형 교수가 갑작스럽게 해임되며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되자 이에 대해 불만을 품고 유 교수에게 진료를 받기를 원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소동 직후 남성은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검사와 간단한 처치를 받고 보호자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남성이 위중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이고 심리 상태가 불안 것으로 판단돼 일단 훈방조치하고 보호자에 신변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주치의였던 유규형 교수는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소속이었지만 같은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한 부작용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식약청 및 국민신문고 등에 제출하며 병원의 신뢰도를 실추시킨 일로 대학 측의 징계를 받고 최근 해임됐다.

한편, 유규형 교수는 자신의 환자가 병원 옥상에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인데 대해 “이에 대한 것은 차마 무어라고 이야기 할 수조차도 없다”는 말로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