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에이즈치료제 약품비 고가로 공급에 차질

WHO, 필수약품 특허권 신축성 합의 기대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치료제가 다국적 제약기업의 특허권과 약품비의 고가로 개도국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WHO와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29일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개발도상국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 300만명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이른바 '3 바이 5'의 달성이 어렵게 됐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는 개도국의 감염자는 6월말 현재 약 100만명으로 WHO가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2003년말의 40만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WHO 당국자는 약품의 조달과 배급이 원활하지 않고 의사를 포함한  인적자원이 부족한 것이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각국 정부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WHO내 ‘3 바이 5’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짐 킴(한국명: 김용) 박사는 고가의 치료제 가격이 보급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의 TRIPS(지식재산권 관련 무역협정) 협상에서 필수 의약품의 특허권에 대한 신축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
 
국제 NGO인 ‘국경 없는 의사회’도 이날 제네바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개도국 제약회사들에 주요 의약품의 라이센스 생산을 허용토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