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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척추환자, 통증 줄일 연성 척추고정술 개발”

박경우 광혜병원 원장 “중국시장 겨냥 더욱 박차 가할 것”


고집쟁이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한 우물만을 파왔다. 이제 남은 건 소비자들의 선택뿐이다. 척추환자들의 불편과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오플렉스 연성 척추고정술을 개발한 광혜병원 박 경우 원장이 바로 고집쟁이의 주인공이다.

박경우 원장은 강성 척추고정술이 환자에게 큰 불편을 주는 것이 마땅찮았다. 그래서 그는 직접 사용할 치료재료 개발에 나섰고 인고의 시간 끝에 바이오플렉스 연성 척추고정술을 개발했다. 어디 개발이라는 것이 쉬운 일인가.

“바이오플렉스 환자와의 일체감 등 효과성 뛰어나다!”

“어려움도 많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바이오플렉스를 개발했다. 환자를 진료하다보니 강성 척추고정술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을 알았다. 강성 척추고정술은 기계가 부러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통증도 매우 크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바이오플렉스를 고안하게 됐다.”

일선 임상에서 환자들을 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더 괜찮은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바이오플렉스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바이오플렉스는 기존 강성 척추고정술과 무엇이 다를까. 강성 척추고정술은 말 그대로 유연성이 전혀없는 치료재료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박경우 원장이 고안하고 개발한 바이오플렉스는 강성이 아닌 연성으로 환자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플렉스의 스프링이 바로 연성의 역할을 한다. 이 스프링이 환자들의 불편감을 최소하 시켜준다.

“바이오플렉스는 유압률이 매우 높으며, 기계파손이 매우 적다. 또한, 충격흡수는 물론, 연접부위의 퇴행성이 작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바로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낀다는 점이다.”

박경우 원장이 이처럼 장점을 늘어놓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이오플렉스는 식약청 허가 후 지난 2005년 1월부터 1년 5개월간 40세 이상 퇴행성 척추질환자 230명에게 시술한 결과 시술 환자의 95% 이상에서 증상이 좋아지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2010년, 중국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바이오플렉스는 현재 중국은 물론, 미국, 브라질, 터키 등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5년이라는 시간을 공들인 중국의 경우 최근 허가를 받아, 진출을 목전에 두게됐다.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박경우 원장으로서는 기분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중국은 인허가가 매우 까다로웠다. 허가를 받는데만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최근 허가가 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이를 대비해 이미 몇 해 전부터 중국의사들에게 직접 바이오플렉스 시술을 교육해왔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터. 박경우 원장은 이를 이미 대비라도 한 듯 중국에 사무실을 열고 사전영업을 진행해 왔다. 이런 일련의 준비과정이 있었기에 박원장이 중국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

“중국에서는 바이오플렉스의 가격이 약 500여만원 정도이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그리고 바이오플렉스는 기존 탄성제품과의 경쟁에서도 가장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아, 제품은 최고라고 자부한다.”

의료기기 수출 및 의료기술 수출…두 마리 토끼 잡을 터

왜 굳이 중국일까 싶다. 인구가 많아서, 아니면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점 높아져서. 아마 이 두 가지 모두일 것이다. 박경우 원장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척추수술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즉, 지금이 중국으로 진출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기라는 것이다.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우리는 바이오플렉스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다. 먼저, 바이오플렉스를 수출하고 이어 의료기술까지 현지 의사들에게 수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바이오플렉스 수출, 의료기술 수출 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박경우 원장은 나름대로 계획한바가 있었다. 하긴, 아무런 계획도 없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 쉬울리 만무하다.

“인제대학교 생체역학과는 최근, 바이오플렉스 논문을 통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바 있다. 세계학회를 노크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올해 중국에서 세계적 석학들을 대상으로 한 학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학회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중국 시장에서 바이오플렉스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

박경우 원장이 5년이라는 시간을 인고한 끝에 탄생한 바이오플렉스. 중국 시장을 향한 노크를 시작한 박경우 원장. 그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기가 전해지기를 희망해본다. 아울러 전 서계로 퍼져나갈 그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