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우리들병원, 아이에게 키를 선물하세요!

성장판 검사와 전문적 운동치료로 성장 효과 기대


‘우리 아이 얼마나 더 클 수 있어요?’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아이의 키 고민은 어머니와 아이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다.

줄곧 앞 번호에서 맴도는 아이의 키를 이번엔 기필코 늘려야 하다는 걱정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찾게 된다. 실제로 새 학기를 앞둔 성장기 아이들은 비교적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전문병원 성장클리닉을 찾는 방문수가 급증하기도 한다.

키는 성장호르몬이 관절 부위인 골 양측 끝부분에 존재하는 성장판의 세포를 자극, 증식시킴으로써 크게 된다.

향후 성장의 여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성장판 검사를 통한 골성숙 정도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따라서 검사 및 관련한 운동은 어릴수록 좋으며 전문가들은 필요할 경우 적어도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인 10대 초중반에 검사하길 권하고 있다.

성장판 검사는 보통 손목의 X-ray를 통하여 골 연령을 파악하고 발목, 무릎, 척추 및 골반 X-ray 사진으로 성장판 폐쇄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키가 한창 크는 시기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일부 부모들의 경우 이를 보고 ‘살이 키로 가는 것’이라 생각해 몸집 불리기에 급급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비만 체형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우리들병원 성장클리닉 이정환 과장은 “성장호르몬은 키를 크게 하는 한편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작용이 있어 키 성장과 체중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오히려 유아, 성장기 비만은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여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골성숙과 사춘기를 촉진시켜 성장을 저해한다”고 경고했다.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비만을 예방하는 것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구부정한 자세는 성장판에 무리를 줘서 원활한 세포분열을 방해한다. 같은 신장이라도 척추가 굽어져 있으면 실제보다 작아 보이기 때문에 책걸상 높이나 자세 관리를 해줘 숨어있는 키를 찾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또한 생활 습관 속에서 성장의 저해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11시부터 새벽 3시에는 깊고 충분한 잠을 자야 하며, 만성질환 특히 아토피 같은 면역계통의 질환은 성장저해를 야기하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다리의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하는 좋은 운동으로 조깅이나 농구, 줄넘기, 무용, 수영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한 점프와 격한 운동은 오히려 성장판을 손상시키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