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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인슐린 ‘란투스’, “목표 혈당조절에 효과”

제65차 미국당뇨병협회에서 연상연구결과 발표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24시간 지속형 기저 인슐린 유사체인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rDNA origin])를 일반 경구용 제제와 병용투여시, 경구용 치료제만 복용한 것에 비해 저혈당 발현률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혈당수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목표 혈당수치에 더 빨리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두 가지 임상연구 결과가 제 65차 미국당뇨병협회(ADA)에서 발표되었다. 
 
이번에 추가로 발표된 자료에서는 목표 혈당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1차 및 2차 진료에서 모두 ‘란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INSIGHT 연구 위원인 Hertzel Gerstein 박사는 연구결과 “란투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목표 혈당수치에 일찍 도달할수 있게 하므로, 환자들에게 란투스를 일찍 투여하는 것이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특히 저혈당 발생률이 비슷한 1차 및 2차 진료 모두에서 ‘란투스’를 자신있고 안전하게 적정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 말했다.
 
최소 6개월간 405명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INSIGHT 연구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에 ‘란투스’를 보다 조기에 추가시, 저혈당 발생률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경구용 제제를 최대한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훨씬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연구 기간 동안 환자들은 ‘란투스’를 1일 1회 용법을 추가 받거나, 인슐린 치료 없이 최대한으로 경구용 치료제만을 투여 받았다. 저혈당 발생률은 ‘란투스’ 혹은 경구용 제제 만을 투여 받은 환자들간에 차이가 없었다.
 
혈당 목표수치를 좀 더 엄격히 하면(HbA1C<6%) 저혈당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대신 합병증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미국당뇨병협회는 최적의 혈당 조절을 위해 당뇨환자들의 치료 목표수치를 HbA1C <7%로 권고하고 있다.
 
유럽당뇨병정책그룹(EDPG)4과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같은 기관에서는 좀 더 낮은 목표 수치, 즉 당화혈색소 수치를 6.5%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대다수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치료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 및 영양상태에 대한 조사(NHANES IV, 1999~2000)에 따르면, 이전에 당뇨병을 진단 받은 적이 있는 참여자 중 단 37%만이 당화혈색소 7% 미만의 목표수치에 도달했고, 37.2%는 “대책이 필요한” 당화혈색소 8.0% 이상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1988년부터 1994년까지 실시된 ‘NHANES III’에서 보고된 수치에서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
 
미국당뇨병협회에서 발표되었고 영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AT.LANTUS 연구 결과를 분석한 다른 연구에서도 1차 및 2차 치료 모두에서 ‘란투스’ 치료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 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1차 및 2차 치료를 받은 환자들 간의 중증 저혈당증과 야간 저혈당증 발생률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영국에서 실시된 이 하위 분석 자료는 당뇨병 관리에 대하여 지금까지 실시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전향적 치료 연구들 중 하나인 AT.LANTUS(A Trial comparing Lantus?? Algorithms to achieve Normal blood glucose Targets in patients with Uncontrolled blood Sugar)의 일부분을 구성한다.
 
세계 59개국에서 약 5,00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참여한 이 세계적인 연구에서 환자에 의한 ‘란투스’ 적정용량 자가 투여 방법이 중증의 저혈당증 발생률을 낮추어 주면서 혈당을 유의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Leicester 대학 병원 당뇨 전문의인 Melanie Davies 박사는 “대규모의 이정표적 연구들을 통해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면 당뇨병 환자의 미세 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이 혈당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최초 1일 1회 용법의 인슐린 유사체인 란투스?潁? 경구용 제제와 병용하는 방법은 보다 효과적인 혈당 조절을 위한 중요한 치료법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란투스’는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지속형 기저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들과 성인 및 소아(6세 이상)를 비롯한 제 1형 당뇨병 환자들에 1일 1회 피하 주사로 투여하며, 천천히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며, 24시간 동안 비교적 일정한 혈중 농도를 나타낸다. 2000년 5월 독일에서 첫 출시된 이후 현재 전세계 70여 개 국가에서 처방 되고 있다. 한국에서 ‘란투스’는 2005년 3월 출시되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