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단체가 미국 의사협회 (AMA)를 상대로 제약회사로부터 지불 받은 광고비를 공개하라고 도전하고 있다. AMA광고비는 협회회비 수익보다 2배 높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자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JAMA)에 광고 16페이지 가운데 9페이지가 제약회사로 첫 6페이지와 잡지 내부 및 잡지 뒷면에 광고를 실었다.
AMA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잡지 광고를 포함한 판촉을 위해 지불하는 광고 판촉비가 소비자들에게 광고하는 비용보다 5배 더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했다.
거대 연구기관 조사에서 제약회사의 의사에 대한 광고 판촉이 처방전 발생과 약물 사용을 증대시키고 이로 인해 처방 약 오 남용을 야기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납세자 및 소비자 권리를 위한 재단의 후라나간 (Jerry Flanagan)씨는 “의약품 광고가 목표로 하고 있는 환자들의 운명에 대한 AMA의 허구적인 염려가 마치 약물 오 남용으로 인한 약물 중독자 양산에 기여하는 바람몰이로 여길 정도의 타당한 인식이 내재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환자와 의사들은 AMA잡지가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광고료가 얼마인지를 알 권리가 있다. 제약회사들은 소비자 광고의 5배가 넘는 판촉비를 의사들에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자신들의 이익이 의사들을 동기 부여시켜 얼마만큼 새로운 브록버스터 약물을 사용 증대시키는지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AMA의 2003년 납세상황을 보면 AMA는 회원들로부터 회비보다 2배 많게 광고비 수입을 얻고 있었다. 2003년 최신 자료에서 AMA는 광고료가 $41,123,622이었고 회비 수익은 $17,677,540이었다. AMA 광고수익이 전체 수입의 45%를 차지하였다.
2000년 제약회사는 의사에게 직접면접 판촉에 48억 달러를 소비했고 소비자 광고비 지출은 24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의사를 위한 모든 판촉비는 2000년에 광고비 4억 8400만 달러를 포함하여 총 132억 달러로 밝혀졌다.
2004년 화이자는 항경련제 Neurontin에 대해 의사들에게 FDA에서 허가 받지 않고 따라서 설명서에 없는 적응증을 의사 면접 방식을 통해 판촉 한 혐의로 미국 당국에 의해서 4억 3천만 달러의 소송을 해결한 바 있었다. (consumerwatchdog.org)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