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전북대병원, 형편 어려운 유방암 환자 수술 지원

라이온스클럽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 약속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연말. 몸이 불편한 중증 환자들에게는 추위가 더욱 매섭게 느껴지는 시기다. 여기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더해진다면….

국제라이온스협회355-E(전북)지구 1,2지역협의회 15개 라이온스클럽(협의회장 하재관)이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 최근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이모씨(48)와 김모씨(52). 이 씨는 남편을 여의고 식당 주방 일을 하며 85세 노모와 두 자녀를 힘겹게 부양하고 있다. 80~90만원의 소득은 교육비와 생계비로 쓰기엔 팍팍한 돈이다.

김 씨도 남편의 사업이 실패한 뒤 희망근로를 하며 번 월급 70여 만 원으로 다섯 자녀를 키워 왔다. 그나마 큰 딸과 둘째 아들이 취업해 가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사업 실패의 여파와 학생인 세 자녀의 학업을 유지하는 것만도 힘겹다. 이런 상황에서 유방암 진단까지 받게 된 것.

다행히도 두 환우는 전북대병원 유방암 환자 지원을 약속한 라이온스 클럽의 수술비 지원을 받게 됐다. 두 사람 모두 200여 만 원 정도가 드는 수술비 등 치료비 걱정을 던 상태에서 유방‧갑상선외과 정성후 교수의 집도하에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라이온스클럽 하재관 협의회장은 “회원들의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환자들을 돕게 됐다”며 “두 분 모두 쾌유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정성후 교수는 “유방암은 가정 경제의 기둥인 40~50대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이라며 “유방암 발병으로 가정경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데, 환자들의 힘이 돼 주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355-E(전북)지구 1,2지역협의회 15개 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0월 전북대병원과 유방암 환자 지원 약정을 한 바 있다. 두 환자는 약정 이후 첫 수술비 지원 대상자가 됐고, 라이온스클럽은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유방암 환자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