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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동서신의학병원, 암센터 건립으로 활로 모색 나서

“내년 9월 오픈, 암클린데이 등 암진료 활성화에 전력”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암환자 진료 정체현상을 겪고 있는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암센터 건립으로 활로 모색에 전력하고 있어 향 후 추이가 주목된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암센터 건립 TFT를 이끌고 있는 이석환 교수는[사진] 최근 메디포뉴스와의 만남에서 내년 9월 개소를 목표로 암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암 진료 현황과 건립을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제반사항 등이 담긴 업무보고서의 제출을 끝마치고 내부 조율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병원의 암센터 건립은 개원초기 알려진 한방병원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암 중증질환 케어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빚어지는 누수현상을 차단하고 연구와 진료, 전공의 교육의 3박자를 두루 갖춰 성장기에 접어든 병원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교수는 “관절전문 클리닉과 뇌혈관 센터, 중풍센터 등 주요 질환은 센터화 체계를 갖추고 있어 환자들의 인지도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암진료의 경우 실제로 이에 대한 진료를 하고 있어도 암센터라는 구체적인 조직이 없다 보니까 불안감을 초래하고 1차 의료기관에서의 리퍼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암센터의 건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현재 동서신의학병원의 암환자 진료 실적은 삼성서울병원의 암센터를 필두로 대형병원들의 암센터 개소가 본격화 된 2008년 이 후 전년도에 비해 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병원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암센터의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서신의학병원의 암센터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두경부암, 부인암 등 총 6가지를 주요 타깃 질환으로 삼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암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최신형 방사선 치료기도 개소에 맞춰 도입하고, 치료방사선과를 비롯한 혈액종양내과 쪽의 의료진도 영입해 진료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

또한 일단 암진료 인지도 부족으로 발생한 환자 누수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내년초를 기점으로 매월 둘째주 월요일을 암클린데이로 설정, 병원 로비에서 내원객 대상으로 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암진료에 대한 원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서신의학병원의 모토인 양·한방 협진의 경우 이번 암센터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교수는 “암센터의 경우 최신치료법을 총 망라한 진료시스템을 갖추어 다학제적인 진료와 의료진간의 소통을 강화와 가정간호 활성화 등을 통해 효율적인 원스톱 진료와 치료를 목표로 환자 치료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에 개설한 임상의학연구센터에서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임상시험 등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암관련 연구를 더욱 활발히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이 교수는 아울러 “초기 양·한방 협진으로 설정된 병원의 발전 목표가 개원 4년차에 접어들며 이제는 암과 같은 중증질환의 케어로 패러다임이 재구성 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있을 의료기관평가에서 3차 병원으로의 도약할 수 있는 초석으로 작용하고 의료진의 연구와 전공의의 교육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