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감퇴, 우울증 등 갱년기 증후군을 호소하는 남성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종욱)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40세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남성갱년기 증상 자가진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4명 중 39%인 29명이 남성갱년기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갱년기 증후군의 해당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두 가지로, ‘성욕이 감소했습니까’와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의 두 질문 중 하나라도 “예’라고 답하면 이에 해당된다.
또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칩니까’,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납니까’ ‘저녁식사후 졸음이 잦습니까’ 등 8개 문항 중 3가지 이상에 “예”라고 했다면 증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조사에서 ‘본인이 남성갱년기 증후군으로 진단될 경우, 증상개선을 위해 남성호르몬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79%인 57명이 의사 등 전문가의 권유가 있으면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치료를 받을 경우 매월 지출 가능한비용은 5~10만원이 61%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대웅제약이 남성호르몬제 ‘테스토패치’의 발매 1주년을 맞아 실시된 것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적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남성다운 체격을 형성하며 활력과 자신감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시 성욕 감퇴 및 발기부전, 복부비만, 근육량 및 근력 감소, 체력저하, 골밀도 감소,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불안, 우울증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국성과학연구소 이윤수 원장은 “이번 조사는 남성갱년기 치료의 필요성과 인지도 재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여러 신체적, 성적, 정신적 증상을 야기하기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