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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노조 탈퇴 확산” 울산대병원도

오는 28일 임시대의원대회서 최종 결정

서울대병원 노조와 충북대병원 노조의 보건의료노조 탈퇴에 이어 울산대병원 노조도 산별 상급 노동단체인 전국보건의료노조 탈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27일 “최근 노조 집행부 회의에서 조직 형태 변경의 건을 상정해 간부 16명의 만장일치로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키로 했다”며 탈퇴의사를 발표했다.
 
울산대병원노조 이장우 본부장은 사퇴의 글에서 “산별노조의 기본 사업방침은 조직이 안된 노동자를 조직하는 일이 우선돼야 하지만 실천은 잘 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2004년 투쟁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과 협약을 가질 만큼의 조직 발전과 구조를 가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욕심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또 “서울대병원지부 탈퇴와 함께 이미 추가 탈퇴총회를 마친 곳도 있고 몇 곳의 지부에서 조직변경을 진행하고 있다”며 “잘못된 강제조항을 폐기하라는 요구조차 결정하지 못하는 현실에 절망을 느껴 이때부터 사퇴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울산병원, 동강병원을 포함한 울산지역 3개 병원 노조 사업장 중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키로 결정한 것은 울산대병원 노조가 처음이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지난 16일 상집회의에서 보건의료노조 탈퇴를 결의하고 오는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최종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대병원 노조 김남일 사무장은 “보건의료노조의 작년 임금 등 단체협상을 보면서 현장 중심의 노조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운영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대의원대회와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탈퇴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