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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우리들병원, 中 상하이 척추수술 교육전문병원 개원

“외국인 의사 대상으로 한국의 첨단 치료법 전수”


척추디스크 전문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이 중국 상하이에 첨단 척추수술법 전수를 위한 국제척추수술교육전문병원을 지난 14일 개원했다.

국내 병원이 외국인 의사를 대상으로 특정 분야의 첨단 치료법 전수를 위해 교육목적의 전문병원을 해외에 개원한 것은 우리들병원이 처음이고, 특히 전문의 교육 목적의 병원을 개원했다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으로 우리들병원은 그 동안의 풍부한 임상과 120여 편의 SCI급 논문으로 입증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의사들에게 첨단 척추수술법을 교육한다.

특히 우리들병원은 서울과 연계, 싱가포르에 위치한 우리들국제교육연구센터 및 중국 내 협약 병원들을 잇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의료인들에게 첨단 의술을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협약이 체결된 중국 내 병원은 상하이 내 제2군의대학부속 창하이병원(长海医院)과 쓰둥병원(市东医院) 및 상하이 인근 지역인 깐수성(甘肃省)의 칭양 인민병원(庆阳人民医院) 등이다.

이들 각 병원은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고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최소침습 교육 시스템을 중국 전역에 조기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병원 측은 110만 명에 이르는 중국 내 의료진 규모 등 현지 보건 의료계 상황을 감안할 때 최소침습 의술을 포함한 첨단 척추 의술 교육에 대한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들병원이 자체 개발한 의료 기구 및 디지털 수술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발생, 한국의 디지털 의료 시스템 수출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최소침습 의술은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피부 절개 및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치료율은 높고 후유증과 정상 생활로의 복귀 기간은 현저히 줄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우리들병원에는 최소침습 의술로 치료받기 위한 해외 환자가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관련 의술을 배우기 위해 선진국 의료인들의 연수도 끊이지 않는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의사들이 미국이나 독일에 가서 의술을 배워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한국의 척추의술을 배우러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해외에 교육 전문 병원을 설립함으로써 더 많은 해외 의료인들에게 세계적인 척추 치료법을 전수할 수 있을 거라는 복안이다. 우리들병원측은 따라서 이번 교육전문병원 개원식이 국가적으로도 의료서비스 수출국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들병원의 현지 활동은 중국 내 환자들은 물론 의료계에서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중국 보건 의료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나라의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급인 중국인민공화국 위생부장으로 내정돼 있는 현(現) 상하이 위생국장 쉬쩬광(徐建光)을 비롯, 상하이 양포구 공산당서기 천안제(陈安杰), 상하이 의학회장 옌쓰제(闫世杰), 상하이 노동사회보장국장 쩌우하이양(周海洋), 제2 군의대학교장 이찡(李静) 및 기타 주요병원 병원장들이 참석했다. 또한 우리들병원의 중국 현지 파트너로 의료계 대기업인 천사력그룹의 동사장(대표) 옌씨쥔(闫希军)과 우리들병원 주요 인사 등도 행사에 함께 했다.

개원식은 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 푸동 지구에 위치한 중국 상하이국제회의중심(Shangha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 밖에도 한∙중 양국 및 미국 의료인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인 ‘제 1기 상하이 한∙중∙미 최소침습 척추논단’이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