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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화약품, ‘장수기업으로 가기 위한 5가지 조건’

윤도준 회장, ‘장수기업과 기업가 정신’ 주제로 발표


동화약품은 윤도준 회장이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회 기업가정신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연사로 초청돼 ‘장수기업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인사말과 함께, “동화약품은 무엇이든지 최초로 시도했다”며, “ 국내 최초의 제약회사 설립(1897), ‘부채표 활명수 만주국 특허등록’(최초 해외상표 등록, 1937), 국내최초 희귀약품센터 설치(1973), 국내최초 전사원월급제 실시(1978) 등 최초의 역사를 기록해 온 기업”이라고 밝히며 회사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이 국내 최장수기업이 될 수 있었던 5가지 비결을 사례를 들어 발표했다.

5가지 비결 중 그 첫 번째는, 위기극복 사례로서는 6.25 전쟁 당시 공장건물이 폐허가 되고 피난을 가던 순간에도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생산을 통해 제품을 유지해 온 점. 또한 당시 국제협력단(ICA, International Cooperation Administration)의 지원없이 민족자본으로 재건한 사례 등을 꼽았다.

두 번째로, ‘다 잘 수 있는 기업’을 강조했던 5대 고 윤창식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근로조건을 제도화하기 위한 사규제정, 전사원 월급제 실시, 고염나눔 행사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오너’만의 회사가 아닌 ‘직원들의 회사’로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오랜 기간동안 브랜드 가치를 유지, 발전시켜오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 리바이스와 루이뷔통의 예를 들며, 동화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인 활명수 또한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반적인 브랜드 생명주기를 넘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동화의 장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윤리경영에 힘써 온 사례를 바탕으로 신뢰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경영자와 직원 모두가 비전을 공유해야 위대한 기업을 넘어 행복한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장수기업의 육성'을 주제로 열렸으며, 윤도준 회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Nudge)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교수가 각각 기조강연을 맡았다

또한 ‘불황을 모르는 1등 기업의 숨겨진 경영원칙'의 저자 키스 맥팔랜드와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도 주제발표에 나섰으며,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 황승진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제2 벤처붐'을 위한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