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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美오바마 의료개혁안 실현시 “한미약품 수혜”

미국의료개혁 정책이 국내외 제약사에 어떤 영향?

미국 헬스케어 개혁의 시작인 보커스법안이 14일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표결을 통해 14대9로 통과됐다.

이로써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2013년부터 거의 모든 미국인들이 건강보험을 반드시 보유하도록 의무화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미국 의료보험 개혁법안이 조기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美 의료보험개혁법안 실현시, “제네릭회사에 기회”

미국 의료보험 개혁법안은 제약업종에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오리지날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보다 제네릭을 보유한 제약사들에게 더욱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의료보험 개혁시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적자 폭을 줄이고 막대한 재정지출에 대한 압력에서 자유롭기위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는 약가가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에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번 보커스 법안 재무위원회통과로 오바마 의료보험개혁법안 실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제약사와 공동마케팅을 체결한 한미약품이 가장 큰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제약사인 MSD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한미약품은 자체개발한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을 아시아태평양 7개국에 판매토록 MSD에 판권을 넘겨 해외로 수출 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GSK와 ‘세레타이드’ 등 호흡기알레르기분야 3품목에 대해 코프로모션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별도로 GSK측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권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에따라 향후 의료보험개혁법안 실현으로 미국이 제네릭 의약품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면, 다국적제약사들의 제네릭 제품 파이프라인 확보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돼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한미약품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료개혁 정책이 국내외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보커스법안 재무위원회 통과로 미국 의료보험 개혁법안 조기실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의료개혁 정책이 국내외 제약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 의료보험 개혁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보다 제네릭 제약사들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에 긍정적 영향으로는 ▲제네릭의약품 소비량 증가 ▲어린이 대상 의료보장 확대로 소아과의약품과 백신 프로그램 확대 전망 ▲R&D투자비에 대한 세금혜택 ▲Stem cell 연구 가속화 전망 ▲질병예방 프로그램 확대로 진단업체 수혜가능성 등을 손꼽았다.

또한 부정적 영향으로는 약가재평가 가능성 증가로 오리지날 의약품 매출 감소 가능성과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약가 인하 가능성 등을 예측했다.

이와관련해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새로운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제네릭 의약품 사용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면서 “미국시장도 한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위 제네릭 회사는 가격 협상력이 있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중소형 제네릭 회사들은 큰 회사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살아남기 어렵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