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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교섭 미해결시 “8일 산별 총파업 돌입”

보건의료노조, 사측의 산별합의사항 이행 강력 촉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는 22일 산별쟁의조정신청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사 위임 철회’ ‘사용자단체 구성’ 등 병원사용자측의 산별 합의사항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전 10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7월 7일까지 산별교섭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시 7월 8일 오전 7시를 기해 산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114개 지부 3만 2926명 조합원의 이름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병원 사용자측의 행태는 노사 자율교섭과 사용자단체 구성 노력과 산별 대표단 구성을 합의한 2004년 산별협약을 위반하는 것이고 노사관계 발전의 기본원칙인 신의성실의 원칙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어떤 명분과 정당성도 없는 불성실교섭의 표본” 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4년 산별합의를 기초해 성실교섭에 나설 것 *주 2회 축조 교섭, 집중교섭을 실시하며 이번 주는 24일(금) 14시 열 것 *주5일제 전면 실시를 위해 토요 외래 중단에 따른 환자 진료대책, 노동시간 단축 등 인력 충원 계획 논의 *지지부진한 지부교섭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사가 함께 집중교섭 진행 등을 사측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21일 한국여성개발원 207호 회의실에서 개최된 11차 교섭은 사측의 전원 퇴장으로 교섭 시작 6분만에 결렬됐다.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 보건의료노조는 사립대병원이 의료원장도 아닌 심종두 노무사를 또 다시 교섭대표로 내세운 것에 대해 강력 항의, 2분만에 심종두 노무사가 퇴장했고 이어 6개 특성별 대표가 “사립대측 교섭대표를 노조가 인정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며 퇴장해 사측 전원이 교섭장을 나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대해 “마지막까지 요구안 심의가 재개되고, 대화의 물꼬가 터지길 바랬건만 사측의 교섭 거부로 철저히 무너졌다”며 “2004년 산별합의 이행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면서 나아가 산별교섭 파탄과 노조 무력화를 시도하는 심종두 노무사와 사립대병원, 그리고 사측 전체의 불순한 연대가 계속되는 한 2005년 산별교섭의 원만한 타결이 요원하다”고 밝혔다.
 
또 “거듭된 교섭 결렬과 11차 교섭에서 보여준 사측의 집단퇴장은 우리가 산별조정신청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히 말해주고 있다”며 “사측의 산별교섭 파탄 음모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우리의 투쟁으로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교섭결렬 직후 *22일부터 지역본부 및 지부별 총력투쟁 결의대회 *27일부터 간부 철야농성 돌입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전 조합원 단체복 입기 *7월4일부터 부서별 조합원 철야농성 *7월7일 서울 상경 산별 총파업 전야제 *7월8일 산별 총파업투쟁 등 앞으로의 행동일정을 밝혔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