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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산부인과, 영역 축소·전공의 부족…내일이 없다?

강순범 이사장 “비급여 개발 및 재단 조성 자구책” 제안


저출산에 따른 진료영역 축소, 저수가, 전공의 부족 등의 현안이 산적한 산부인과의 미래를 위해서는 비급여 진료과목의 개발 및 재단 조성을 통한 기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강순범(서울의대) 이사장은 25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 95차 학술대회에서 ‘현 시점에서 바라본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미래’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이사장은 “학회는 지난 2년 동안 산부인과의 가장 큰 문제인 보험 저수가와 전공의 수급 불균형, 진료과목 축소를 해결하기 위해 유방으로의 진료영역 확대하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는 유방질환 연수 장학제도를 창설해 기금 마련해 나서 현재까지 5,600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해외 연수를 떠날 회원에게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그러나 산부인과에서 가장 큰 문제인 저수가 보험 문제의 경우,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신의료기술 및 의료수가 개발을 위한 심포지움 2회에 거쳐 시행하고, 보험에 대한 회의를 전체 회의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해 왔지만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최근 의료계의 화두가 된 NST 임의비급여 문제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의신청 및 심판청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공의 수급 부족의 경우 지역적 편중이 심해 이에 대한 수급 적절화 계획 등 학회 차원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강 이사장은 비급여 개발 및 재단 조성 등을 통해 산부인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이사장은 “보험의 경우 신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신의료기술로 등재, 산부인과의 수가 발전에 따라 수가제를 재분류해야 하고 임신 상담료, 항암교육상담료, 불임상담료, 폐경기 여성건강 상담료 등의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보험위원 정책 및 실무담당자 육성해 수가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전공의 수급 불균형에 대해서는 비뇨기과와, 유방질환 검사 및 수술법에 대해서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개선과 전공의 배정시 진료실적외 연구 교육내용 포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 도입한 유방질환 워크숍 장학제도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장기적인 후원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