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의사 권유 산전검사항목 국가가 전액 지원해야”

산모의식, 임신중 산전검사지침 정부서 시급히 마련해야

저출산-고령임신의 영향으로 임신 전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가 출산 전 산모에게 권유하는 검사 항목 비용은 국가가 전액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박문일 교수팀은 최근 개최된 모자보건학회에서 국내임산부들의 산전검사 가이드라인 관련 인식 및 정책요구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50개소 산부인과 병·의원 약 2,500여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사전검사는 산모 79.5%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비용 지출에 대해서는 약 54.1%가 의사가 권유하는 검사항목은 국가가 전액지원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초음파검사 비용 지원에 대해서도 약 69.1%의 산모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

특히 초음파검사의 경우 건강한 임신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항목이라고 답하는 산모가 70.6%로 나타나 산전 검사에 있어 초음파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초음파 검사 횟수에 있어서도 산모들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50%였으며 3차원 초음파 등의 정밀초음파검사도 43.5%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의사에 권유에 따라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조사에 응한 산모의 88.2%는 산전감사가이드라인 항목 외에 의사로 부터 추가검사 권유를 받는다면 필요할 경우 자비로 이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박문일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는 저출산 환경과 고령임신의 증가로 신생아들의 건강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의료현장에서의 나오는 다양한 산모들의 산전검사 요구도를 알기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건강의 초석은 모자보건이며 그 시작이 바로 임신”이라며 “임신 중 객관적인 산전검사 지침을 재정하기 위한 기초자료 조사는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