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이 현재 개발중인 고혈압 신약인 ‘피마살탄’ 원료합성을 위한 시설을 구축한다.
보령제약은 14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외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료합성 cGMP시설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보령제약 공장에 구축되는 이 시설은 4개 층, 6,863㎡의 연면적에 설치되며 총 투자금액은 약 200억 원이다.
2010년 말까지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2011년부터 원료합성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이 곳에서 ‘피마살탄’의 원료를 중심으로 일부 의약품 원료도 생산할 예정이며, 시설 구축 이후 원료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2.5톤에서 47.5톤으로, 원료생산액은 연간 150억 원에서 1,300억 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피마살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선보이게 될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인 ‘피마살탄’은 이미 미국 외 16개국에서 물질특허를 받았으며, 현재 국내 20여 개 병원에서 임상 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1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피마살탄’이 현재 1조원에 이르는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약 15%의 시장점유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임상과 임상1상을 해외에서 끝낸 만큼 해외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승호 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cGMP시설을 갖춤으로써, 토탈헬스케어그룹의 미래상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시설에서 생산되는 원료의약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를 계속해 조기에 FDA의 GMP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