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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의원 성공사례 쏟아졌다 “특성화 각양각색”

중소병원 특성화 홍보 마케팅 연수교육서 성공사례발표

환자들이 선호하는 전문 중소병원의 성공전략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7일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전문·중소병원 특성화 홍보 마케팅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이날 연수교육에는 건양대 한우석 교수, 나누리병원 장진태 이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최대종 원부부장 등이 연자로 나서 전문 중소병원이 실현 가능한 홍보 마케팅 기법을 설명했다.

이들은 특화된 진료를 선호하는 전문병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만의 특색 있는 브랜드를 개발, 이에 상응하는 이미지 구축을 통해 병원이 환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양대 한우석 교수는 영등포 김안과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지역 환경을 고려한 입지 선정 ▲선진의료기술 선점 , ▲최신 의료기기 도입, ▲세부화된 진료과목 등 각 병원만의 특색을 내세워 환자의 마음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포지셔닝 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초기 김안과의 경우 영등포가 공장지역이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가 빈번한데도 주변에 안과병원이 없었던 점을 활용, 안과 서비스 구매자들의 시장성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최대 고객인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고려해 새벽과 야간 및 점심시간의 진료를 진행해 고객의 편익을 추구하는 한편, 최신 기술습득과 기계도입으로 안과진료에 열의를 나타낸 것이 병원의 성공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 교수는 중소 ·전문병원의 경우 대형병원에 비해 규모가 작은 것을 역으로 활용하면 시장 수요의 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병원 주변의 시장과 내부의 자원과 제약조건 등을 보다 철저히 검증해 마케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관절 · 척추 전문 나누리병원 장진태 이사는 개원 6년차 나누리병원 성공전략의 바탕에는 브랜드관리를 통한 이미지 구축에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나누리병원의 경우 병원 이름에서 연상되는 나눔과 신뢰를 주축으로 환자 진료에 힘을 쏟는 것은 물론, 기부와 봉사 등의 지역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에 참여하는 바른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또한 우수한 의료진의 영입과 사후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진료에 있어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갔다.

장 이사는 “진료 서비스 질의 기대도가 낮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의료진의 실력과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구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최대종 원무부장은 “시장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내원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해 주기 위한 조직 역량 극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 의료기관의 이미지나 서비스가 타 경쟁기관과 비교해 우월하게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선점전략을 새워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이전 병원이 위치한 시장의 접근성, 거주 인구의 연령, 생활주기, 소득, 질병, 편익추구 및 병원 브랜드 충성도 등의 성향을 우선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와관련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시행 중인 발렛파킹 서비스, 진료대기 시간 단축이 목적인 Open Card 시스템, 24시간 진료예약제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