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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과-진단검사학회, 수련기간 단축 건의

의협 통해 복지부에 "4년에서 3년으로"조정

대한내과학회와 진단검사의학회가 레지던트 수련기간 단축을 요구 함으로써 복지부 의 수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레지던트 수련기간 단축을 둘러싼 논란도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과 복지부에 따르면 내과학회와 진단검사의학회는 최근 의협을 통해 레지던트 수련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연차별 수련과정 개선안을 복지부에 정식 건의했다.
 
양 학회는 이보다 앞서 지난 2002년에도 수련기간 단축을 복지부와 공식 건의한바 있었다.
 
내과학회 관계자는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세부전문의가 되려면 2년간 더 공부해야 하는 등 의대 졸업후 교육과정이 7년이나 된다"며 "일반 개업의를 원할 경우 3년만 공부해도 진료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회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원제로의 이행, 의사 양성과정의 변화, 세부전문의 제도 도입 준비등 시대적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취지"이며 "비인기과의 입장에서 4년을 고집하면 인기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자구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또다시 레지던트 수련기간 단축 문제가 대두되자 다시 논란이 예상되고있는 가운데 학회 회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병원과 기존 전문의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수련기간의 단축은 의사 서열화를 부채질하고 우리나라 수련교육 체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충분한 타당성 연구와 검토가 선행되지 않은채 무리하게 추진하면 큰 혼란을 가져올것"이라고 우려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특정과에 대한 수련기간 단축보다는 전체 수련체계의 틀 속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여서 관련학회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넒게 수렴하고 있다"고 신중하게 밝혔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