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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차흥봉 전 복지부장관, 세계노년학회 차기 회장 선출

한국고령사회 비전연합회장인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6일 저녁(한국시간) 파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세계 노년학회 이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노년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차 전장관은 향후 8년간 세계노년학계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게 되며, 오는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20차 세계노년학대회에서 세계 노년학회장을 맡게 된다.

세계노년학회(IAGG)는 세계 노인문제 전문가와 학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64개국 4만5000여명의 회원으로 조직돼 있으며, 전세계 노인문제에 대한 유일의 유엔 민간자문기관(NGO)으로 지정돼 범세계적인 노년 정책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4년마다 각 대륙을 순회하면서 전세계 노인문제 전문 학술대회를 올림픽처럼 개최, 이번 파리 대회는 19차 총회이다. 18차 대회는 브라질에서 열렸으며, 서울에 이어 2017년 제21차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차 전장관은 지난 2003년 한국노년학 회장과 한국 노인과학 학술단체 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한국 노인과학학술단체 연합회장으로서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린 제 18차 세계 노년학대회에 참가, 이 대회의 서울대회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치열한 각국의 유치 경쟁을 이기고 20차 서울대회 유치를 성공시킨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사단법인 한국고령사회 비젼연합회’를 창립해 다가오는 고령사회의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으로 ‘행복한 신 노인’운동을 개발하고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그는 "세계노년학계의 지난 20년간 주제가 바로 ‘건강한 노년, 활동하는 노년, 생산적인 노년’이며 한국고령사회비전연합회가 전개하는 ‘행복한 신 노인 운동’은 바로 이러한 세계적인 조류를 구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의성 출신인 차 전장관은 한림대 부총장, 사회과학대학장,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학계에서 헌신해 왔고, 보건복지부장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대통령자문 고령화 미래사회 위원회 자문위원장, 공적 노인 장기 요양보험제도 실행 위원장,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장 등 사회복지 일반 및 노인복지정책 수립과 관련된 정부정책 결정에 깊이 참여해 왔다.

노년학계에서는 한국 노년학회장, 한국노인과학 학술단체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고령사회 대책을 위해 크게 공헌해 오고 있다.
현재 한림대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계속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