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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보라매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개소식

“미래형 첨단 헬스존 통한 미숙아 치료 선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 서울의대 교수)이 지난 30일 ‘신생아집중치료실(Neonatal Intensive Care Unit)’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을 비롯하여 서울의대 윤종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중환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병일 교수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미 2개월 전부터 미래형 첨단 헬스존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재태 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호흡곤란, 신생아 감염 및 황달)를 위한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총 10병상(향후 14병상 확장 오픈)으로 구성된 침상 옆에는 24시간 혈액분석이 가능한 응급혈액분석기를 갖추어 출생체중 1kg 미만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진료를 위한 최신 시스템을 완비했다. 특히 신생아 질환 중 가장 중환이라 할 수 있는 신생아폐동맥 고혈압의 치료제인 폐혈관확장제(NO gas) 전달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밖에 미숙아 치료에 필수적인 인큐베이터 12대, 환자집중감시기 6대, 인공호흡기 12대(고빈도환기기 1대,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5대 포함), 황달치료기 23대 등 각종 최신 장비도 구축했다.

또한 수술실과 동일한 헤파필터(HEPA FILTER)를 장착, 첨단 무균 청정 시스템과 양압과 음압이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한 격리실은 외부로부터의 균의 유입을 차단했고, 모든 병상 당 면적을 8m2, 간격은 2.5m로 구성하는 등 철저하게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장 이진아 서울의대 교수는 “지난 2개월 동안 많은 신생아들이 이곳에서 회복되었다”며 “생존에만 치중했던 미숙아 치료(Cure)의 개념을 뛰어 넘어 향후 정상적인 생활과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관리(Care)하여 미숙아 치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 시대에도 미숙아 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오픈이 병원계의 적자 부담으로 인해 최선의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미숙아 치료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모범적인 공공의료 실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현재 출생 당시부터 퇴원 후까지 미숙아의 영양 및 성장관리를 위해 약제과 및 영양실과 함께 미숙아만을 위한 1:1영양지원팀을 발족했으며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신경과와 더불어 미숙아 성장발달팀을 구성하여 발달 이상에 대한 조기 평가 및 치료 등 맞춤형 토탈케어를 시행 중이다.

서울의대 교수진과 신생아학 전문의 및 전공의가 상시 교대로 환자를 보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문교육을 마친 1등급의 간호 인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