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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인천성모,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 극적 합의

노동조합 전임자 확보 및 노조활동 보장

악화일로로 치닫던 인천성모병원 노사가 단체협약 유지, 노동조합 전임자 확보, 노조활동 보장 등을 극적으로 합의했다.

인천성모병원 노사는 2005년 환자들의 식사를 책임졌던 영양과 직원들의 정리해고에 맞선 고용안정투쟁으로 전원 복직을 합의한 후 2006년부터 시작한 단체교섭을 타결하지 못하면서 4년째 평행선을 달려왔다.

특히 병원측이 올해 1월 단체협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노사의 대립은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인천성모병원지부(지부장 박용희)는 일부 양보한 부분이 있으나 대부분 기존의 단체협약을 유지하면서 ▲노동조합 전임자 인정 ▲노동조합의 홍보활동 보장 ▲노조가입과 탈퇴의 자율성 보장 등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정당성과 권리를 쟁취했다.

전국본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번 인천성모병원지부의 단체협약 사수투쟁은 사용자들의 단체협약 해지통보조항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하고 노사갈등을 유발하는 악법 조항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번 투쟁을 계기로 인천성모병원은 노사 상호 신의와 존중에 기초한 원만한 노사관계가 병원발전의 토대임을 인식하고, 성숙한 노사관계를 이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노사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늘(23일) 오후 4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