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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신종플루 감염 의사 20명 외래환자 진료했다!

서울대병원 “접촉 환자들 감염관리실서 증상 확인 중”

신종 플루에 감연된 서울대병원 의사가 20명의 외래환자와, 16명에 대한 내시경 시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16일, 병원의 의사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의사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 자체 검사에 의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된 의사는 5월 29일 출국, 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후, 6월 4일 뉴욕을 경유 7일 귀국했다.

이 의사는 10일 오전 인후통 등의 첫 증상이 있었으나, 고열 등 신종 플루를 의심할만한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같은 날 인플루엔자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 음성임을 확인 후 1시간 30분 동안 20명의 예약된 외래환자를 진료했다.

10일 이후에는 본인의 판단과 병원 감염관리실의 권고에 따라 일체의 진료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의사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좀더 정밀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확인하고자, 이후 유전자 검사(12일 호흡기바이러스PCR, 15일 리얼타임 PCR)를 자진해서 받았다. 검사 결과 15일 오후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고, 같은 날 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으며, 의사는 현재 A 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서울대병원은 “의사는 역학적 연관성은 있지만 발열 기준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고대상이 아니었으며, 신종 플루 검사 대상도 아니었다”며 늑장 신고에 대해 해명했다.

의사는 20명의 외래환자 진료 시 마스크와 보호장갑을 착용,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가 진료한 20명의 외래환자와, 그 의사가 참여한 내시경 시술을 받은 16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병원 감염관리실에서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감염 사실을 확인한 즉시, 의사와 접촉한 병원 직원들에 대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케했으며,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올 때(내일 예정)까지 귀가조치를 했다.

서울대병원은 “만일 신종 플루가 확산될 경우에 대비,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저하돼 있는 환자들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병원 자체적으로 신속한 진단 및 진료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