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분당서울대 “6시그마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의료계 전체에 6시그마 확산되는 계기 기대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7월 3일 지난 2006년 6시그마를 도입한 후 올린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제조업에서 개발된 6시그마를 의료계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우려 속에 6시그마를 도입,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병원은 혁신활동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병원의 고질적인 난제들을 6시그마를 통해 해결해 내결해 내면서 의료계 혁신 모델로 급부상 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비전 ‘Quantum Lead 21’을 선포하고 조직의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5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병원의 정규시간 수술실 가동률을 25.3% 개선해 수술대기 적체를 상당부분 해소했고, 표준 진료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평균 입원일을 26% 단축시켜 고객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병상이용 효율을 높이기도 했다.

고유가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추진한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열에너지 사용량을 연간 20.2% 줄이면서도 입원환자의 병실온도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병원에서 꼭 풀어야 할 핵심과제인 외래 대기시간 및 응급실 체류시간에 대해서 진료과 중심으로 5차 프로젝트에서 다시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지금까지 4차 프로젝트에 걸쳐 28개의 핵심과제를 혁신해 핵심지표를 45% 개선했고, 73억여원에 달하는 직간접 경영 기여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혁신활동 성과물로 조성된 수익금을 지역사회 복지기금으로 환원하여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6시그마 과제 중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그동안의 추진경과와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여러 의료기관과 공유 및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김승래 창조경영아카데미 연구소장, 임성래 KT-MBB, 이규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의 특강을 마련, 질향상 및 혁신에 관심이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과 함께 의료기관의 바람직한 혁신 활동의 방향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6시그마 추진위원장은 “6시그마를 서비스업 특히, 의료기관에 적용하기에 무리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3년간 6시그마를 통해 진료분야 및 지원분야의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며, “무엇보다 고객관점의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교직원들의 혁신마인드를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움이 의료계 전체에 6시그마가 확산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