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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건대에 新개념 소화기병원-건진센터 만들고파”

건대병원 소화기병센터장 겸 건강증진센터장 심찬섭 교수


“소화기내과 중심의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된 신개념 소화기병원, 그리고 고급화와 실용성을 두루 갖춘 건강증진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치료내시경의 대가로 자리매김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던 심찬섭 교수. 그는 최근 의술 외적인 부분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30년간 적을 뒀던 순천향대병원을 떠나 소화기병센터장 겸 건강증진센터장이라는 종전보다 조금 더 길어진 타이틀과 함께 건국대학교병원에 등장했기 때문.

20일, 심찬섭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건국대학교병원으로의 이직 배경과 앞으로 그가 그려나가게 될 새로운 꿈에 대해 들어봤다.

10년 전 소화기병센터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던 그는 우선 소화기내과 중심의 센터가 아닌 각 진료과가 한데 어우러진 신개념의 소화기병원을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일차적 목표라고 밝혔다. 즉, 소화기암 환자가 소화기센터로 방문했을 경우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심 교수는 “아직 건국대병원의 소화기센터 규모는 매우 작아 갖춰야 할 것이 많지만 조만간 내시경실 및 외래진료실의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인력과 시설이 훌륭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를 꾸려오며 축적된 노하우도 이를 완성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 교수는 “10년전 처음 소화기센터를 운영할 때의 시행착오를 여기서도 겪는다면 또 그 이상의 시간을 할애해야겠지만 이미 그동안의 경험들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으므로 건대병원의 충분한 지원이 있다면 이를 갖추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심 교수의 이직에는 현재 추진 중인 소화기전문병원 건립이 가장 주효하게 작용했다.

그는 “순천향대소화기센터장 재임 시절 가졌던 각 종 국제국제워크샵을 통해 단순 센터의 개념을 탈피한 소화기전문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며 “이 꿈을 실현시키고자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또한 건국대병원에 건립될 소화기병원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심 교수는 또 하나의 타이틀이 된 건강증진센터장으로 임하게 된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증진센터의 경우 두가지의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서비스 중심의 고급화와 두 번째는 단순 질병 찾기에서 벗어난 예방차원의 건진 센터로서의 역할 전환이다.

심 교수는 건진센터의 역할은 헬스프로모션이라고 강조하며 지금은 암의 조기발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향 후 그 타깃은 질병의 예방, 즉 건강증진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