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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이젠 부신척출에도 활용

강북삼성병원 윤지섭 교수,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부신척출 시행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속도가 빠르고, 최소 절개로 수술자국이 남지 않아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 최근들어서는 부신적출에도 활용되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외과팀은 올해 들어 3명의 환자에게 배꼽 또는 늑골 하부에 2Cm~2.5Cm의 구멍을 내고 카메라와 수술도구 2개를 주입해 부신을 적출해 내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단일통로 부신 적출 복강경 수술(one-port laparoscopic adrenalectomy surgery)은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며, 종전 3~6개 포트를 통해서 하던 수술을 1개 포트로 시행하다 보니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또한 부신은 후복막 안에 위치해 있어 수술을 위한 시야 확보가 어렵고, 다량의 혈액을 공급 받는 부위에다가 주변에 대량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대정맥과 신장 정맥이 위치하고 있어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윤지섭 교수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것이며, 향후 대부분의 복강경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부신 적출 수술과 같이 고난이도 수술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인력과 장비 구축이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